《그 우아한 청송심씨(靑松沈氏)》특별전은 충북대학교박물관과 석주선기념박물관, 쉐마미술관이 협업해 유물을 단순히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이 남겨진 유물이 말하지 못한 정서의 층위를 확장해 조선 후기 여성사와 복식문화를 재발견하고 지역 정체성과 숨겨진 비물질적 기억의 복원을 시도하는 전시이다. 2003년 청주 산남동 김원택 묘역에서 발굴된 18세기 조선 후기 청송심씨(1683~1718)의 유물 83점의 의복과 문양을 중심으로 그녀의 삶과 감성을 현대미술 작가 7명과 함께 그녀의 기억과 육신을 이미지로 불러오는 예술적 재해석을 시도하려한다. 충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된 복식 유물 연구와 기록을 토대로 조선후기 여성사, 복식문화, 가문과 시대에 얽힌 정치적 배경을 다시 바라보며, 잊혀졌던 여인의 삶을 복원하고자 한다. 동시에 유물에서 드러나지 않는 감정, 체온, 피부의 기억, 기록되지 않은 삶의 결을 당시의 문화, 풍경, 정서를 현대미술 작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해석하고자 한다. 이는 유물의 물질적 실체를 넘어,‘청송심씨’가 바라보았을 풍경과 감각적 세계를 예술의 힘으로 되살리는 과정으로 영상, 설치, 회화, AI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적 매체를 통해 그녀의 존재를 이미지로 불러내는‘영혼의 행정관(靈魂의 行政官)’이 되어보는 전시이다.
<그 우아한 청송심씨(靑松沈氏)>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