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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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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전기세도 없어… 무등산에 스러진 ‘의재의 혼’
보도일 : 2020.01.27
관련URL : https://jnilbo.com/2020/01/27/2019123017311904604/

제목 : 전기세도 없어… 무등산에 스러진 ‘의재의 혼’


지난 26일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찾아간 의재미술관은 굳게 닫혀 있었다. 증심사 입구에서 1㎞ 정도를 산행하듯 걸어 올라갔으나 ‘동절기 휴관’ 탓에 미술관 주변만 맴돌아야 했다. 미술관 입구에 있는 ‘삼애헌’은 사용하지 않은 집기와 가구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뿌연 먼지만 수북히 내려앉아 있었다.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삼애헌에 앉아 무등산을 바라보며 ‘다도’를 배우는 상상은 산산히 깨졌다. 전시실 입구의 얇은 유리문에는 외풍을 막으려는 듯 포장용 뽁뽁이가 겹겹이 붙어 있었다. 고품격 미술관은 추레하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었다.

의재미술관은 광주를 ‘예향’으로 견인했던 의재 허백련의 예술혼이 오롯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광주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 사이에선 무등산에서 차를 기르고 그림을 그린 남종화의 거두 의재 허백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 지난 2001년 의재미술관이 무등산 자락에 들어서게 된 이유다.


랑크 : https://jnilbo.com/2020/01/27/20191230173119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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